패스트 푸드는 그 안에 칼로리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생각해보기도 전에 다 먹도록 만들어진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토마스 프리덴 박사-미국 내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보건청장임에 틀림없다-는 이제 패스트 푸드 체인점들이 칼로리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눈에 띄게 표기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이 방침을 따라야 하는 일부 회사들은 당연히 이 방침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이야말로 이러한 규제를 적용하기 좋은 곳이다. 미리 측정된 조미료와 재료로 동일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실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은 이미 칼로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본사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깨알 같은 글씨들을 찾아내서 읽어야 했다. 그리고 “즉시 준비” 된다는 개념 하에 그런 것들은 잊혀지기 마련이었다.

칼로리를 가격 바로 옆에 가격과 동일한 크기의 글자체로 표시하라고 한 뉴욕시의 방침은 일리가 있다.

뉴욕 시에 있는 식당 중 10%가 이 방침에 의해 영향을 받겠지만 비만과 관련있는 패스트 푸드 및 질병이 만연한, 보다 빈곤한 동네에는 아주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은 치즈가 들어 있는 와퍼는 760 칼로리이고 던킨 도넛의 글레이즈를 바른 도넛(180 칼로리)은 분말이 뿌려진 케이크(330 칼로리)의 절반 정도의 칼로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좋은 식사 습관을 갖게 도울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 후에 선택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것으로 인한 결과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 “보건 지침” 이라는 단어가 새롭고도 더 나은 의미를 지니게 할 수 있다.

                      <박세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