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의원의 이미지 연출 조언가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헐리우드 미남 스타 클루니가 1주일에 몇 번씩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제스처, 연설 요령, 정책 등에 대해 충고하는 강력한 지원자 중 한 명이 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 전했다.

47세 동갑인 클루니와 오바마는 친한 친구 사이가 됐고, 전화, 텍스트, 이메일을 통해 자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자신은 "너무 많은 여자와 잠을 잤고, 너무 많이 마약을 즐겼고, 너무 많이 파티에 갔기 때문에"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클루니는 오바마에게 이미지 연출과 대중 연설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주변에서는 말하고 있다.

클루니와 친한 지인 중 한 명은 "조지는 자기 이미지를 만드는 데 대가이며, 오바마가 국내외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식통들은 클루니가 오바마의 정책적 견해를 공유해왔고,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좀 더 균형잡힌 입장을 취할 것을 오바마에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오바마의 대선 캠페인에서 두 사람 관계가 "매우 위험할 수도 있다"며 "조지는 친팔레스타인 인사고, 버락에게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라크에서 무조건 철수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유권자들의 표를 얼마나 많이 얻느냐에 달려 있고, 버락이 조지 같은 할리우드 좌파 인사의 도구로 인식된다면 자살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