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보급 넘어 한국전문가 탄생까지 


싸이(PSY),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등 한국문화 열풍이 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어도 예외는 아니다. 조지아 경우만 하더라도 기존의 한국학교는 물론 대학교와  공립학교 등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어제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조지아에 부는 한국어 열풍을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Ⅰ한국어를 넘어 한국학으로

Ⅱ 공립학교부터 한영 차터스쿨까지 

Ⅲ 한국어 열풍 문제점과 전망



올해 조지아주에서는 공립학교에서의 한국어-영어 이중언어(Dual Langauge Immersion) 프로그램 시행이 확정되는 한편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차터스쿨 설립 인가가 나는 등 공립학교에서의 한국어 보급 확대라는 면에서 신기원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먼저 귀넷 교육청이 실시하는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2019-20년도 학기에 킨더가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슨스 초등학교에서 처음 실시된다.  현재 교사 모집은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고  교재 구매 및 교육과정 세부 디자인 등에 집중하고 있는단계다.  

교육과정은 한국어와 영어를 50:50으로 전체 수업 중 오전 수업은 영어로, 오후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과목은 수학, 과학, 읽기, 쓰기 등으로 구성된다. 귀넷교육청 존 발렌타인 외국어 교육 담당관은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현재 대기인원이 있을 정도"라고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를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한-영 이중언어 차터스쿨인 이황 아카데미 설립 인가는 조지아 한국어 열풍 확산의 또 하나의 신호탄이다.  2019-20학기에 개교하는 이황 아카데미는 한인 2세 리자 박 변호사가 지난해 초부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예술, 과학, 수학 등 특성화교육(STEAM) 중심으로 완벽한 한-영 이중언어 구사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한국어 보급 확산이 아닌 미래 한국 전문가의 탄생도 기대할 만 하다는 평가다.



한-영 이중언어 프로그램·차터스쿨 

공립학교 한국어 보급 신기원 평가

한국교육원·한국학교도 열풍 한 축



 2018년 미주에서 7번째로 설립된 애틀랜타 한국교육원도 한국어 열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원 내에는 현재 한국어 수업 외에도 K-Pop 한국어교실, 한국 영화의 밤, 캘라그래피 강좌 등 총 13개 과목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설립 1년만에 과목수가 두배 이상 증가해 한국어는 물론 한국문화 열풍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앨라배마주, 테네시주 학교 및 교육청들과 한국어 정식과목 채택도 협의하고 있어 조지아에서의 한국어 열풍은 조만간 동남부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국어 전파에는 기존의  한국학교들의 노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둘루스 루이스 래들로프 중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송미령)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인 초급반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 현재는 12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송미령 교장은 "BTS 등 한류 열풍을 무시할 수 없다. 예전에는 성인반에 대부분 2세 한인 아이를 둔 외국인 부모들로 구성이 됐던 반면 요즘은 고학년 학생들도 등록하고 있는데 한류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애틀랜타 한국학교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외국인 고학년 기초반을 신설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 중이어서 한국어 배우기 열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락 기자 




IMG_2134.JPG

지난달 한국교육원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강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