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5세 연령층 평균 86.7세까지 생존

은퇴 늦추고 소셜 연금 수혜 최대한으로


조지 워싱턴 대학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요즘 여성들은 이전 세대보다 재정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률이 과거 세대보다 낮은 반면 부채 비율은 오히려 높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의 평균 수명은 남성들을 앞선다. 통계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3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여성과 남성의 수명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들의 장수는 곧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수명이 길수록 말년에 써야할 돈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미래를 대비한 저축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저축률 낮아

‘트랜스아메리카’의 최근 자료를 살펴보면 일하는 여성들의 은퇴 대비 저축금 중간 값은 고작 3만4,000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들의 미래 대비 저축은 미약한 수준이다. 

물론 연령별로 구분된 자료는 아니어서 나이든 여성들의 은퇴 대비 금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은퇴를 앞둔 여성들의 상당수가 은퇴 후 실제 필요한 자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연령대가 50대 또는 그 이상인데 은퇴 대비 자금이 실제 필요한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여성들의 저축률이 낮은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많은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임신 후 자녀 양육을 위해 일을 그만두거나 파트타임 일을 한다. 당연히 수입은 줄어들 것이고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 저축 플랜의 혜택도 줄거나 받지 못한다. 또 수입이 적어 소셜 시큐리티 연금 액수 또한 충분히 쌓아놓지 못한다. 


■저축 비율을 높여라

30세 여성이 3만4,000달러는 모아두고 있다면 대단한 수준의 저축이다. 그러나 스무살 또는 그 이상 더 나이가 들었다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재정적으로 안전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면 저축을 더 늘려라. 어떤 은퇴 플랜을 가지고 있든지 저축금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산다.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치를 비교해 보자. 올해 65세 남성은 평균 84.3세까지 살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은 86.7세까지 산다. 

남녀 구분 없이 지금 65세 4명중 한명만 90세까지 살 수 있고 10명중 1명만 95세를 넘길 수 있다. 이런점에서 남성보다 기대 수명이 더 긴 여성은 남성 보다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만약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401(k) 은퇴 저축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면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 직원은 401(k)에 연간 2만4,5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세금을 내기 전 총 수입에서 적립하기 때문에 세율도 낮추는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만약 이 금액을 10년동안 계속 적립 한다면 매년 평균 6%의 투자 수익률로 계산해 32만3,000달러를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상적 수준의 적립금이겠지만 가능한 많은 돈을 적립하는 것이 최상의 은퇴 플랜임을 기억할 필요는 있다. 

회사에서 종업원이 적립하는 금액에 일정 수준의 매칭까지 해 준다면 적지 않는 돈을 추가로 적립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봉급 인상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직장에서 401(k) 제공하지 않거나 자영업에 종사해 직장 은퇴 플랜의 혜택을 누릴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개인이 적립할 수 있는 개인 은퇴 저축 플랜 IRA를 이용해 돈을 모으면 된다. 

IRA의 연간 적립금 한계는 5,500달러다. 50세가 넘으면 1,000달러가 추가돼 6,500달러로 늘어난다. 만약 10년동안 6,500달러를 적립한다면 연 6% 투자 성장률로 계산해 8만5,000달러의 은퇴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된다. 


■소셜연금 수령 시기 잘 선택

소셜시큐리티 연금만 가지고는 안정된 은퇴생활하기 어렵다. 

소셜시큐리티 사무국에 따르면 소셜연금은 대부분 은퇴전 수입의 40% 정도만 커버된다. 물론 은퇴후 생활이 은퇴 전 생활 수준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소셜 연금은 평소에 내야 하는 청구서 비용을 감당할 정도로 보면 된다. 나머지 생활비는 그동안 모아둔 저축금으로 충당해야 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늦게 연금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나고 부터는 매년 8%씩 연금액수가 늘어난다. 물론 연금을 신청하지 않았을 때 해당하는 말이다. 일단 연금을 신청해 받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금 조정 이외에는 불어나는 혜택은 없다. 

앞서 설명한 대로 여성들의 기대수명치는 남성들보다 길다. 따라서 가족 병력이나 유전적 영향이 없는 여성이라면 연금 수령을 70세까지 최대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만기 은퇴 연령이 67세(1960년 이후 출생자부터)에 받지 않고 70세까지 기다린다면 3년간 매년 8%씩 복리로 불어난다. 현재 미국인들의 평균 연금 수령액 1,400달러를 기준으로 70세까지 기다린다면 매달 1,736달러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일을 오래하고 은퇴를 늦춘다. 

그동안 가정과 자녀들을 돌보다가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면 가능하면 은퇴 시기를 늦춘다. 매달 봉급을 계속 유지해 받을 수 있고 이로인해 소셜 연금 신청을 늦춰 매년 8%씩 복리로 늘어나는 기쁨도 맞볼 수 있을 것이다. 

일찍 은퇴해 조기에 모아둔 저축금을 고갈 시키지 않아도 된다. 또 일을 오래하면서 저축도 늘릴 수 있고 연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재정적 도움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풀타임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그만두면 비어 있는 시간 만큼 육체적 정신적 부담이 가속화 돼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은퇴를 한다고 해도 파트타임 일을 계속하면서 장수시대를 살아가는 시니어의 식지 않는 열정을 불태울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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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미래를 대비한 은퇴 저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돼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Eleanor Davis/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