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당시 여성들 조사
정상혈압 비해 68% 높아

 젊어서 고혈압을 앓은 여성이 늙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의학저널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연구 결과에서 40대에 고혈압 증상을 보인 여성은 노년의 나이에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 40대 이전 고혈압 증상이 노년 치매와 큰 연관이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가주 오클랜드 카이저 병원의 레이철 A. 휘트머 박사팀은 1964년부터 약 5,64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수집된 건강 자료를 분석해 젊었을 때 고혈압 여부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조사가 시작됐을 당시 조사 대상자들의 나이는 30~35세였는데 40대에 2차 조사가 실시됐고 대상자들이 노년층에 접어든 1996년과 2015년 사이에 다시 조사가 진행됐다. 마지막 조사에서 대상자들 중 약 532명이 알츠 하이머 등 치매 증상을 나타냈다.
 조사 결과 30대에 고혈압을 증상을 보였던 여성은 치매 발병률이 높지 않았다. 반면 40대부터 고혈압이 진행된 여성의 경우 치매 위험이 40대에 정상 혈압인 여성에 비해 약 68%나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대, 40대 고혈압 여부가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50대에 고혈압 증상을 보인 남성의 경우 노년층에 접어들면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휘트머 박사는 “뇌 건강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며 “젊을 때의 건강 유지 습관이 노년의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뉴욕 타임스><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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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고혈압을 앓은 여성이 늙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