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연봉 대장 “여행은 가장좋은 공부”

 

10대로는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도전하는 한국청소년들이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에서 건너온 ‘휴휴 청소년 해양탐험대(대장 표연봉, 이하 탐험대)’ 대원들이 그 주인공.

 

지난 해 12월 미국에 도착한 표연봉 대장(44)과 그의 아들 표표현(15), 조카 표정현(17) 그리고 다음 주 새롭게 합류할 이호건(13)군은 오는 18일 플로리다 포트로드데일을 출항해 한국 제주도 입항을 목표로 총14개월에 걸친 태평양 횡단을 시작한다.

 

6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표 대장은 “부모만큼 좋은 선생이 없고 여행만큼 좋은 공부가 없다”며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싶고 자존감을 심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 해양학을 전공한 표 대장은 또 "‘해양을 통한 청소년 교육’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태평양 횡단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해양탐험대는 플로리다 포트로드데일을 시작으로 바하마, 자메이카, 파나마 그리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타히티, 사모아와 피지, 뉴칼레도니아를 항해하게 된다. 이어 호주 북단 지역을 지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대만, 일본 그리고 한국 동해의 독도와 부산 마지막으로 제주도에 입항하게 된다.

 

해양탐험대는 이번 태평양 횡단 중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갈라파고스~타히티 약 3,500마일 구간이 난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은 주변에 섬이 없어 이상기후 발생시 모든 것을 자연에 맡겨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트에서 생활하면서 먹어야 하는 음식 등도 문제다. 표 대장은 “음식은 통조림으로 준비했고 조수기를 사용해 물을 공급하면 되지만 비용의 문제 등으로 배에 물을 많이 실어놨다"며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탐험대원들은 태평양 횡단 도중  각 지역에 있는 한인들을 만나 삶의 지혜를 듣고 또 그 곳의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해 봄으로써 많은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이번 항해에 참여하는 표표현군은 “항해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공부와 운동을 하고 대원들과 함께 중고로 구입한 보트를 고쳐왔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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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총14개월 동안 태평양을 횡단하는  ‘휴휴 청소년 해양탐험대’ 대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