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 개인전 헝가리 누르고 우승
명승부 연출...한국 3번째 금 획득
 


남자 펜싱의 박상영(21·한국체대)이 기적 같은 극적 역전승을 연출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은 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는 한국 선수단이 리우올림픽에서 획득한 3번째 금메달이다. 펜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상영은 세계랭킹 3위인 백전노장 임레를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명승부를 연출했다. 
박상영은 경기 초반 0-2로 뒤졌으나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다시 뒤처졌지만 9-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임레가 4점을 내리 뽑아 9-13으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벼랑 끝에 몰린 박상영은 내리 5점을 뽑으며 14-14 동점을 만든 뒤 천금같은 기습적인 찌르기를 성공시켜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상영은 태극기를 꺼내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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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딴 박상영이 태극기를 들어 휘날리며 감격의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