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던 올림픽 경기 가운데 고의로 저주는 플레이를 했다 하여 해당 선수들이 실격 처리된 종목이 있었는데 바로 배드민턴 경기였다. 그런데 스포츠 종목에서 사용되는 공 중 최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이 바로 배드민턴의 셔틀콕이라고 하는데 그 속도가 무려 330킬로미터 이상이 나온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골프 공을 드라이브 샷 했을 때의 속도로 대략 310킬로미터 정도이고, 흔히들 가장 빠른 공으로 생각하는 테니스 공은 250킬로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배드민턴 공의 빠르기가 얼마 정도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때 한국인 최초로 자유형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마린보이’ 박태환을 모르는 한국인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수영 경기를 보면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를 좋은 레인에 배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배가 지나갈 때 물살이 좌우로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수영도 여러 명이 동시에 움직이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가장 중앙 쪽이 물살의 저항이 가장 적기 때문에 가장 좋은 레인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출발부터 공평하지 않은 유일한 스포츠 종목이 바로 수영이라고 하니 빈익빈 부익부의 스포츠 종목이라 생각하면 쉬울 듯 하다.

숙적 일본을 2-0으로 격파해 올림픽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인들을 열광케 만든 종목이 축구였다. 그런데 국가 대표팀간의 축구 경기에서  무려 31골 차이가 난 경기가 있었는데, 2002년 월드컵 지역예선 경기였던 호주와 사모아의 경기에서 일어난 스코어 차이다. 사모아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굴욕이었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 스코어 차이로 인해 사모아라는 국가가 전세계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나쁜 것 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계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지만 동계 올림픽에서만 행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는데 ‘피겨여왕’ 김연아로 잘 알려진 피겨스케이트 종목에서다. 본 경기가 끝난 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 특별히 관중의 인기를 끈 선수, 경기 내용은 좋았으나 메달을 놓친 성수들이 나와 팬 서비스 차원에서 별도의 공연을 하는 갈라쇼를 두고 하는 말로써, 이때 갈라쇼(Gala Show)는 ‘흥미로운 쇼, 특별히 개최하는 시범 쇼’ 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하계 올림픽에서도 이런 시범 경기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3대 스포츠가운데 하나인 농구와 관련된 재미있는 규정이 있는데, 농구선수의 등번호에는 1~3번이 없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농구에는 3초룰, 2점슛, 1점 자유투 등 1~3까지의 숫자와 관련된 규칙이 많고 주심은 손가락을 들어 규칙 위반을 표시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 번호들을 사용할 경우 헷갈리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실제로 국제 농구 연맹에서는 선수의 등 번호는 4번부터 연속적으로 15번까지로 정한다고 되어있다.

아무튼 사람들을 일희일비하게 만드는 스포츠에 관한 흔한 상식 정도는 이번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한번쯤 알고 넘어가는 편이 났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 보았다. 조미정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