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마라톤에 계획·목표 없으면 표류
지식교육과 함께 책임감·사회성 함양 중요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사람들은 결심을 새롭게 다지고 올해는 무엇인가 다른 것을 이루겠다는 굳은 각오로 시작하지만 연말에 가면 용두사미로 끝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개인의 발전은 없을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그 학생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없다. 연초는 보통 자녀들이 학업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목표와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부모도 자녀들과 함께 대화하
는 가운데 꿈을 이루기 위해 같이 힘쓸 필요가 있다.



새해 연초에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개학하고 2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따라서 연초에 학습은 물론 인생목표를 설정한다면 학교생활을 더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 먼 인생 길에서 학교생활은 기본이다. 인생이라는 높은 산을 등정하는데 만약 기초가 부실하면 등정이 흔들리게 마련이다. 기초가 확실하게 있느냐 여부에 따라 등정 길을 성공적으로 오를 수도 있고 아니면 암초에 부딪힐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커리어, 가치, 인생관 등을 견고하게 구축해야한다. 이 시기에 좋은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 적절한 조언을 받고 멘토와 지속적으로 학업 및 인성 교육 등에 대해 적절한 방향 제시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좋은 대학 나와서 번듯한 직장 잡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한 봉사 정신이 체질화 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면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자녀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대학교육 중요하다
한 사람의 경력을 평가할 때 대학과 전공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한 사람의 생애와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문대를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게 마련이다. 좋은 학교와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제때에 정하는 것은 물론 이를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초중고 교육의 결정판은 바로 대학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연초에는 어느 대학을 갈 것인지, 무엇을 전공할 것인지 결심하고 이에 대한 세부계획을 반드시 설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전에 비해서 대학의 중요성이 덜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명문대 선호 현상은 미국도 현실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명문대의 유망학과에 입학하려는 학생의 노력은 필요하다. 

■ 명문대보다 인성교육 먼저
자녀들은 부모를 보면서 많은 점을 닮아간다. 대부분의 한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명문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장을 잡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 성공한 것이라고 여기기 쉽다. 자녀들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경쟁 속에서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인생의 실패자라고 낙담하기 쉽다. 실제로 미국 사회에서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학업 성적 혹은 원하는 대학에 실패했다고 간혹 비관 자살하는 사례들이 있다.
명문대에 입학해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입사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인생의 가치관을 심어주고 남들과 협조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은 더 중요하다. 
따라서 부모와 자식의 진정한 관계는 부양의 의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와 삶의 진정한 가치관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평소에 꾸준한 대화를 통해 지도하는 것이다.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녀는 성격과 여러 능력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자녀가 명문대 진학에 성공했다는 점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사회에 진출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공부보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
자녀교육은 교과교육과 생활교육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인성교육의 대부분은 일찍부터 가정에서 이뤄진다. 초등학생 자녀가 무엇을 알겠느냐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을 것이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야단을 치기보다는 바른 생활을 하고 있는지 또는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만 강조하다가 정작 중요한 인간성을 상실할 수 있다. 문제 부모 뒤에 문제 학생이 있게 마련이다. 자녀에게 먼저 모범이 되는 것은 모든 교육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1. 책임, 윤리의식을 먼저 가르친다
대부분의 경우 많은 학부모들이 좋은 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면 훌륭한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가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이다. 
정작 바라는 대로 좋은 직장이나 직업을 얻었을 때 자신이 갖게 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권한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제대로 삶의 가치관에 대해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항상 도덕적인 책임의식을 시간이 날 때마다 어릴 때부터 생활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2.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다
사회는 치열한 생존경쟁만이 존재하는 것만은 아니다. 대학 입학과 취직을 위한 치열한 선의의 경쟁은 당연히 존재하지만 사회는 강자나 약자나 모두 함께 살아가는 장소라는 사실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혼자서만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것은 이기적인 발상이다.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사회 공동체로서 의무를 다하고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의 정의를 자녀에게 가르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들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바로 부모의 교육의 힘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다.

3. 부모는 자녀의 롤 모델이다
부부가 항상 사랑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자녀와도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회생활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즉 직장 혹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상황이 어려울 때 문제해결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4. 가정 교육이 바로 서야한다
오늘날 학교 교육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자녀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는 따로 윤리나 도덕 시간이 없다. 물론 건전한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행해지고 있기는 하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참된 인간성을 가르치게 된다면 학교와 사회가 바로 서게 될 것이다. 부모들의 역할은 따라서 학교의 교사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부모들도 연초에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해결한다
인생은 수많은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생활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녀들도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면 인생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것이다. 그 대신 인생을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

1. 부모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는 자녀를 부양하면서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다. 직장이나 비즈니스 운영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경제적인 사정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자녀의 학자금 조달문제로 다툴 수도 있고 생활비가 쪼들려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스트레스가 가정에서 그대로 표출될 때 아이들은 그 모습과 말에서 부모의 스트레스를 그대로 받게 된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판이다. 자녀들은 어떤 형태로든 부모의 감정표출을 느낄 수 있다.

2. 부부싸움은 금한다
부부 사이에 건전한 다툼은 있을 수 있다. 살다보면 당연하게 발생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고성이 오가는 부부싸움으로 비화된다면 아이들은 공포심을 갖기 쉽다. 따라서 어떤 문제라도 부부가 이견을 보일 경우 두 사람 선에서 확실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야 한다.
특히 감정의 대립을 자녀에게 은연중에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것은 금물이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소연을 하는 경우가 있는 데 초등학생만 돼도 이같은 상황은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강요 당하는 셈이다. 결국 부부의 문제에 자녀까지 끌어들임으로써 비정상적인 관계를 구축한다. 아이들은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 지성과 인성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상당수 한인 학생들의 학업능력은 뛰어난 편이다. 따라서 명문대학 합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하고 직장을 잡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그 이후는 자녀가 성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스스로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게 맞다. 그렇지만 순탄할 것으로 생각됐던 자녀의 사회생활이 곤란을 겪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특히 고등교육을 받은 뒤 직장 등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크고 작은 승진을 통해 간부로서 상사를 보필하고, 부하 직원들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자리에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어릴 때부터 자녀들이 지적능력에 비해 사회성, 자기조절 능력, 대인관계 기능을 키우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배울 기회도 없었고, 한인 부모들 역시 이런 점들에 대해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어떻게 준비시켜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인성에 바탕을 둔 지성을 교육해야 전인적인 교육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결국 훌륭한 부모 아래서 훌륭한 자녀가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이 성적위주로 자녀들을 키우고 인성의 문제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잘 해놓아야 자녀들이 성장해서도 미 주류사회에서 건전한 시민의식으로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 꿈을 가지게 한다
꿈이 있는 아이들은 사춘기의 방황도 잘 극복을 하고 공부하다가 슬럼프에 빠졌다 할 지라도 이를 잘 헤치고 나온다. 꿈이 분명한 아이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 호르몬은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동기를 유발시킨다.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나가면 이런 학생들이 인터넷·스마트 폰 중독 혹은 게임 등에 빠져 학업을 소홀히 할리도 없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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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학생들은 자신의 학과 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부모들도 자녀의 바람직한 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해햐 할 필요가 있다. 본보 칼리지 엑스포에서 한인 학부모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