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의 한인 비즈니스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규모도 빠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3년여 전 애틀랜타에서 한인업소들이 하나 둘 몽고메리로 옮겨갈 때만 해도 몽고메리 다운타운에서 한인업소가 꽤 낯설었지요. 그리고 아무리 앞을 내다본다고 해도 오랫동안 다져온 터전을 버리고 훌쩍 타지로 들어간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유명 업소들을 보며 반신반의한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지금 몽고메리 다운타운에서 한인업소를 찾는 건 일도 아닙니다. 곳곳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각종 음식점, 헤어 살롱, 식품점, 자동차 정비업소, 치과병원, 한의원, 회계법인, 휴대폰가게, 노래방, 뷰티서플라이, 소독업체, 호텔 등이 자리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자동차 딜러 매장마다 한인 세일즈맨이 있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카워시까지 간선도로변에서 오픈 했어요. 메트로시티은행이 며칠 전 몽고메리 다운타운에서 지점을 연 것만 봐도 앨라배마 상권이 약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몽고메리는 새롭게 비즈니스를 창업할 공간이 많이 있고 기대치도 여전히 큽니다. 현대자동차 제 2 공장 건설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앞으로 그로 인해 마켓 규모가 커질 것은 당연합니다. 제 2 공장 건설에 따른 인구 유입이 지금의 제 1 공장 건설 때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기도 하죠.
플로리다 등지에서도 몽고메리 쪽으로 이주가 이어지고 있고, 몽고메리에서 멀지 않은 어번도 어번대학 유학생 수요가 적지 않아 상권이 짭짤한 편입니다. 몽고메리 지역의 인구와 경제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아메리칸 드림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현지 취재를 통해 ‘앨라배마 한국일보’를 발행하고 있는 저희들의 분석입니다. 현대차, 기아차 덕에 현지인들이 한인들에게 우호적인 것도 장점이고, 애틀랜타에 없는 군부대가 있는 것도 매력포인트 입니다. 한인들의 유입이 가속화된다면 애틀랜타 못지않은 한인타운이 몽고메리에도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본보도 ‘애틀랜타 한국일보’와 ‘앨라배마 한국일보’를 통해 몽고메리 한인타운 건설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수완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