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전 북한 김일성 공산괴뢰집단이 도발한 6·25한국전쟁을 상기하고 참전용사를 위로하는 모임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될 그 날이지만 이억 만리 이국 땅 한 켠에서도 간단없이 기념식을 이어가고 있는 동포들을 보며 새삼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기념식 참석자는 노병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동족상잔의 뼈아픈 비극을 증언해줄 원로들이 우리 곁에 있어 다행이지만 이왕이면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리를 함께 했더라면 더 뜻이 깊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며칠 전 둘루스 한인타운 커피숍에서 옆에 있는 20대 젊은이에게 “한국전쟁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를 아냐”고 물어봤어요. 모르더군요. 올해 뉴욕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명 중 1명은 한국전쟁 발발 연도를 몰랐고, 심지어 일제로부터 해방된 1945년에 한국전쟁이 일어났다고 대답한 한인도 있었답니다. 
어린 학생과 젊은이, 우리가 줄기차게 거론하는 ‘차세대’ 중 상당수가 한국전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한때는 한국전쟁을 남한이 먼저 일으켰다고 떠벌리는 미주한인들도 있었죠. 실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에 대해 정확하게 모른다고 차세대를 탓할 게 아니죠. 무관심 속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어른들에게 귀책사유가 있습니다. 특히 이민사회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더 쉽게 잊혀질 수 밖에 없어요. 따라서 이대로라면 해가 갈수록 잘못 알고 있거나 아예 관심이 없는 차세대들이 늘어날 겁니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조국의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을 수 있겠죠. 
우리에게 통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한국전쟁에 관한 끈을 놓쳐선 안 됩니다. 더군다나 북한이 막무가내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 실험을 강행하며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세에 대한 한국전쟁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한국전쟁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일을 통일교육과 함께 추진해야 합니다. 차세대들이 기념식에 참석하도록 유도하고, 참전용사들로부터 당시의 실상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면 올바른 산교육이 될 겁니다.  김수완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