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새의 깃털처럼
부드러운 너
뾰족한 가시 탓하지 않고
살포시 그 위에 내려앉네

너의 그 부드러움은
뾰족해서 시린 가슴도
넉넉히 감싸줄 수 있으리

새하얀 이슬 머금어
깨끗한 너
시궁창 더럽다 탓하지 않고
그 위에도 사르르 찾아주네

너의 그 깨끗함이
더럽고 추한 만상(萬象)
모두 덮고 남을 수 있으리니

순결한 그분 사랑
전해주는 네가 있어
온 누리에 새하얀 꽃이 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