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들은 봄은 슬프다 하였나
다섯 꽃잎의 순정 사랑으로 에우리고
빠알간 해당화가 피지 않는가,

늦게 피는 꽃이 더욱 아름다운데
봄이 가는 것은 석양 그림자 같아
밤에 한 나의 노래는 목이 메인다

스쳐가는 바람도 떠나는 만남이었다면
흩날리지는 않았으니, 억울하고 분하여
언덕에 주저앉아 가슴속을 태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