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6개월 전부터 괜히 불안초초하고 무섭고 속이 허한 것 같습니다.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으면 전신이 달아 오르며, 가슴이 자주 뛰고, 잘 놀라며, 신경질과 짜증이 많이 납니다. 한 달 전부터는 날씨가 흐리면 뒷머리가 아프고, 손발이 저리며, 입이 마르고 쓰며 텁텁합니다. 요즈음은 식욕도 없고 잠을 잘 못자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상담자의 체질은 태음인으로 평소에도 심담이 허겁하기 쉬운 소질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여러가지 삶에서 충격과 울화가 많아지다 보니 정신적인 손상이 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천적으로 심장이 허약한 태음인의 심담이 허겁한 증세를 치료하고, 소화기와 심장을 싸고 있는 심포내에 울체되어 있는 수분을 제거 해주는 온담탕(溫膽湯)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온담탕은 평소에는 건실하던 사람이  갑자기 무서움을 많이 타거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악몽과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면이 있을 때도 가감하여 사용합니다.

온담탕의 습담(濕痰) 증상은 습담이 순환기의 주요 역할을 하는 심장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심장을 싸고 있는 심낭에  담음이 쌓여 있을 경우 거담과 청열에 탁월한 온담탕이 여러 증상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온담탕(溫膽湯)의 처방구성을 살펴 보면 반하는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은 담(痰)을 제거하고, 귤피는 담(痰)과 음(飮)의 중간 정도 점도가 있는 담에 작용을 합니다. 감초는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흡수를 도와주며, 생강은 구토를 멎게하고 모든 약재를 조화롭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적복령은 주로 음(飮)을 제거합니다. 그래서 반하나 귤피가 담을 ,적복령과 백복령이 음을 제거하므로 그 효능이 배가 되는 것입니다. 

담음(痰飮)은 몸안에 진액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일정한 부위에 몰려서 생기는 병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걸쭉하고 탁한 것은 담(痰)이고, 묽고 말간 것은 음(飮)이라고 합니다. 담은 소화기. 호흡기, 순환기, 근골격계를 막론하고 어디에든 형성되어 장애와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죽여는 청열화담(淸熱化痰, 열담을 치료하는 것)과 제번지구(除煩止嘔 )하는 효능이 있고, 지실은 기가 몰리거나 맺힌 것을 헤쳐주고, 적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