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애틀랜타 교계백인우월주의 폭력사태에 '분노'

지역뉴스 | | 2017-08-15 19:19:5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교계 지도자들"교회 책임 커...침묵하면 안돼"

살해용의자 위해서도 기도...트럼트는 맹비난

대다수 한인교회는 이번 사태 언급 안해 대조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폭력 시위에 대해 애틀랜타 교계가 슬픔과 함께 분노감을 나타냈다.

다운타운 에벤에셀 침례교회의 새년 존슨 담임 목사는 13일 주일설교를 통해 “샬러츠빌 사태로 인해 큰 고통과 비애를 느낀다”면서 사망한 헤더 헤이어와 2명의 경찰관을 애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존스 목사는 이어 살인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엘릭스 플즈 주니어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준 생명을 악과 바꾼 20세 청년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존스 목사는 사태 직후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왜 명확히 백인우월주의자들을 규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직접적으로 대통령을 비난했다. 예배 후 성도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존스 목사의 설교 내용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피치트리 로드 연합감리교회의 빌  브리트 담임 목사도 역시 주일 설교에서 “북한이든  워싱턴이든 혹은 예루살렘이나 샬러츠빌이든 하나님은 우리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부르셨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도록 명하신 것과 현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기독교인의 고뇌를 표현했다. 이어 브리트 목사는 “인종차별이나 편견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말해야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면서 “만일 교회가 이런 문제에 대해 침묵할 경우 우리의 진정한 뜻이 왜곡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퍼스트 이코늄 침례교회의 티모시 맥도널드 목사도 “인종차별주의는 도덕적 문제이며 교회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교회가 침묵해서는 안된다”며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 주류 교계 지도자들과는 달리 한인교계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한 대형 한인교회의 성도인 이모씨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사회에서 대형 사건이 발생해도 교회만 가면  딴 세상인 것 같다. 우리의 이웃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고 다쳐도 아무런 관심도, 언급도 없이 그저 주어진 순서에 따라 일상의 예배만 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씨는 “어제(13일)도  기독교인으로서, 또 이민자로서, 소수계 민족으로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 지 몰라 목사님의 설교를 기대했었는데 역시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며 한인교계의 무관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우빈 기자 

 

애틀랜타 교계백인우월주의 폭력사태에 '분노'
애틀랜타 교계백인우월주의 폭력사태에 '분노'

13일 우드러프 공원에 마련된 버지니아 샬러츠빌 희생자 사진 앞에 시민들이 꽃다발을 놓으며 추모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