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마타(MARTA) 도입에 대한 주민 찬반투표를 앞두고 귀넷 출신 정치인들의 입장은 소속 정당에 따라 엇갈린다.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은 대부분 찬성 입장인 반면 공화당 출신 정치인들 일부는 찬성을 표시하고 있고, 일부는 반대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입장은 지지층의 여론에 따라 움직인다. 마타 도입에 젊은층과 흑인들은 찬성하는 반면 백인 노장년층은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
지역신문 AJC가 지역 정치인들에게 보낸 설문지에 공화당 소속 주의회 의원, 커미셔너, 시장들은 대부분 마타 도입에 대한 찬반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대중교통망 확충에 대한 반대는 귀넷 공화당의 오랜 전통이지만 귀인의 인구분포 변화로 말미암은 정지지형 변화는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기존 보수 지지층과 새로운 지역구민의 필요 충족 사이의 선택의 문제가 됐다.
그렇다고 모든 공화당 정치인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귀넷상의와 전직 임원들은 대부분 공화당원이지만 마타 도입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고, 마타 도입에 주도적인 샬롯 내쉬 귀넷 커미셔너회의 의장도 공화당원이다.
애틀랜타 외곽 교외지역에서 대중교통망은 늘 논란이 많은 주제이지만 보수주의자들에게는 훨씬 더 복잡한 문제다. AJC가 귀넷 출신 25명의 주의회 의원들에게 질문서를 보낸 결과 17명의 민주당 의원 가운데 10명이 주민투표 통과에 찬성을 표시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드물게 답을 보내왔고, 대부분 유보적 입장이다. 지난 11월 선거 이전까지 귀넷 의원단 대표를 지낸 척 이프스트레이션 주하원의원은 “내 관심은 투표보다 귀넷 교통적체 해소, 재정적 설득력, 미래 기술진보에 적용가능한가 등”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뷰포드 출신의 리니 운터먼 주상원의원은 “주민과 단체로부터 찬반입장을 충분하게 들은 뒤 내 입장을 정하겠다”면서도 “샬롯 내쉬와 커미셔너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5명의 귀넷 커미셔너들은 주민투표에 대한 찬반입장 표명 금지라는 법조항 때문에 찬반 입장 표명에 더 신중하다. 민주당 출신이 말린 포스크, 벤 쿠 커미셔너는 지난 선거에서 대중교통망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화당 제이스 브룩스는 마타 가계약과 주민투표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고, 역시 공화당원인 토미 헌터 커미셔너는 가계약엔 반대했으나 주민투표안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다양한 정치인들의 견해처럼 주민들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는 약 6.5% 차이로 반대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셉 박 기자
마타 도라빌역. 귀넷의 젊은층은 마타 도입에 찬성하는 반면 노장년층은 반대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