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곧 보자. 93년 7월 8일, 아빠가" 26년 만에 미국에 도착한 엽서

미국뉴스 | | 2019-07-18 21:21: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홍콩서 보낸 엽서 지난주 일리노이 도착 

현재 집 주인, 엽서 주인공 애타게 찾아 

지난주 일리노이주에 사는 한 여성에게 26년 전 홍콩에서 보낸 엽서가 도착해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집 우편함에서 엽서를 발견한 킴 드레이퍼는 "엽서의 상태가 아주 양호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른 이웃의 편지가 잘못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용을 읽어내려가던 드레이퍼는 이 엽서가 26년 전 보낸 것이라는 걸 깨닫고 깜짝 놀랐다.

엽서는 1993년 7월 8일 홍콩에 있던 한 아버지가 미국에 있는 자녀 부부 '리나'와 '무함마드 알리 키질바시'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이퍼는 4년 전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온 뒤로 '리나'와 '무함마드'의 이름으로 온 편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사이 집 주인이 바뀌기는 했지만, 정확한 주소로 엽서가 도착한 것이다.

돛단배가 가득한 홍콩의 항구가 그려진 엽서 첫머리에는 "나는 아주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적혀있다. 엽서는 딸로 추정되는 '리나'가 "정말 보고 싶다"는 말로 끝맺음 된다.

드레이퍼는 "만약 내 아버지가 오래전에 내게 보낸 편지가 있다면 다시 받아보고 싶을 것"이라며 엽서의 주인을 찾아나섰다. 그는 이 집을 팔았던 중개인을 수소문하고, 재산세 기록을 찾아봤지만 리나와 무함마드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드레이퍼는 지역 신문에도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엽서의 주인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 이야기가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드레이퍼와 친구들이 애타게 엽서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곧 보자. 93년 7월 8일, 아빠가"  26년 만에 미국에 도착한 엽서
"곧 보자. 93년 7월 8일, 아빠가" 26년 만에 미국에 도착한 엽서
"곧 보자. 93년 7월 8일, 아빠가"  26년 만에 미국에 도착한 엽서
"곧 보자. 93년 7월 8일, 아빠가" 26년 만에 미국에 도착한 엽서

26년 전 홍콩에서 보낸 엽서 앞뒤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