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한국전 참전 일본계 미국인들 표창 건의

미주한인 | | 2019-03-25 17:17:4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LA에서 애리조나주로 가다 보면 팜스프링스와 미들랜드를 지나 사막 한가운데에 작은 마을 포스턴(Poston)이 있다. 2000년 상주인구가 389명에 불과할 정도로 황량한 애리조나 사막 지대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힌다.

1940년대 이곳에는 1만7,000여 명의 일본인들을 격리한 강제수용소가 있었다. 1941년 일본군이 진주만 기습을 감행하자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특명(행정명령 9066호)을 발동해 당시 미국에 살고 있던 일본계 미국인들이 3년여 간 강제수용된 것이다. 강제수용을 당한 일본계 미국인들 중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군에 자원입대에 참전한 이들도 꽤 있다. 한국전 참전을 통해 미국 시민으로서의 애국심을 보여준 것이다.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회의 로버트 와다 지회장은 이런 사연을 ‘강제수용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고독으로’(From Internment, to Korea, to Solitude)라는 책을 펴낸 바 있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자로서, 전우들을 위해 책을 쓰게 됐다는 와다 회장은 리틀 도쿄에 255명의 일본계 미국인 전몰기념비를 세운 데 이어 임진각에도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참배했다.

90세 이상 고령인 이들은 이제 한국 방문이 쉽지 않아 올해 10월 순회행사로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비 방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 21일 아흔이 넘는 와다 회장을 비롯해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 9명을 총영사 관저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총영사관은 일본계 미국인 참전자회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을 계기로 단체표창(대통령표창)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LA지사

한국전 참전 일본계 미국인들 표창 건의
한국전 참전 일본계 미국인들 표창 건의

90대 고령의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들이 지난 21일 LA 총영사 관저에 초청돼 김완중 총영사(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한인 줄리 석 교수 ‘여성 평등 챔피언’
한인 줄리 석 교수 ‘여성 평등 챔피언’

줄리 석 교수  줄리 석(한국명 석지혜·사진) 포담대학교 법대 교수가 3월 여성의 달을 맞아 여성평등권(Equality of Women)을 위해 투쟁해 온 ‘평등의 챔피언 7인’에

리버먼 전 상원의원 별세…2000년 민주 부통령 후보

2000년 미국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조 리버먼(사진ㆍ로이터) 전 연방상원의원이 27일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코네티컷주에서 주 상원의원 및 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