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등 기상주의보 발령
오늘 하루종일 '눈비'
8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 일원에 겨울철 기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토요일인 9일 오전에는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국립기상청은 7일 오후 “8일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7시까지 겨울철 기상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귀넷과 풀턴 카운티를 포함해 포사이스와 디캡 등 메트로 애틀랜타 일원과 조지아 북부 대부분의 지역이 포함됐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7일 밤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일원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8일 새벽 3시부터 눈비로 변해 0.5인치 내지 1인치 정도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눈비로 인해 85번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출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비가 9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러나 8일에는 기온이 비교적 높아 도로에 내린 눈비는 바로 녹을 것으로 예상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8일 저녁부터 기온은 급강하해 9일 새벽에는 20도대 중반까지 떨어져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귀넷을 포함해 애틀랜타시와 캅, 풀턴 카운티 등 주요 지역은 7일 저녁부터 제설차나 소금물 제설차량들을 시험가동 준비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각 지역 교육청도 오전 날씨와 도로 상태에 따라 휴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7일 저녁까지 휴교를 결정한 교육구는 아직 없다.
한편 델타항공은 이번 눈비로 인해 예약일자를 변경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일단 대규모 결항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제빙 및 제설 차량을 대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우빈 기자
7일 오후 조지아 교통국 직원이 도로 결빙에 대비해 소금물 제설차량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