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이 승객 강제퇴거 사건에 이어 애완동물 사고와 관련해서도 눈총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에서 시카고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탄 약 3피트 크기의 대형 토끼 한 마리가 수송 도중 죽는 일이 벌어져 유나이티드항공의 애완동물 수송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26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시몬이라는 이름의 콘티넨털 자이언트종 토끼는 비행기에 타기 전 동물병원 검사를 받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건강한 상태였는데, 수송용 우리에 태워져 화물칸에 있다가 죽었다는 것이다.
연방 교통부의 항공여행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승객과 함께 가던 애완동물 가운데 수송 도중 죽은 사례가 모두 53건으로 보고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미국 항공사에서 일어난 기내 애완동물 사망 사고 136건의 39%를 점하는 수치로, 압도적인 최다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