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WSJ 여론조사 결과
1월 보다 격차 더 벌어져
트럼프 지지율은 4%P ↑
오는 11월 6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현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 지지율보다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약간 오름세인데도 민주·공화 양당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주류언론은 평가했다.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0∼14일 미 전역 등록 유권자 1천10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를 원한다는 응답률은 50%로 공화당 지배 의회를 원한다는 답(40%)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 1월 같은 조사 당시의 양당 지지율 격차(6%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공화당 지지율은 18∼34세 젊은 층(민주 59%, 공화 29%)과 여성(민주 57%, 공화 34%)의 경우 23∼30%포인트로 큰 격차를 보였다. 대졸 이상 학력의 백인 유권자는 55% 대 42%로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반면 남성은 공화당 지지율이 47%로 민주당(44%)보다 근소하게 높았고 대졸 이하 학력 백인 유권자는 50% 대 39%로 공화당 지지율이 11%포인트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로 지난 1월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민주당은 지난 연말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와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완승한 데 이어 최근 펜실베이니아 연방하원의원 보선에서도 승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발표에도 철강 도시 피츠버그에서 공화당 후보가 패하자 공화당 내부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1월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원(435명)과 상원(100명) 3분의 1을 다시 뽑고 주지사 선거도 여러 곳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