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헌터, 유색인종 귀넷회의 참석키로
페이스북에 인종차별 글을 띄워 물의를 빚은 토미 헌터(사진) 귀넷카운티 커미셔너가 2월14일 열리는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귀넷지부 회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시안어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4일 오후 헌터 커미셔너와 마를린 틸먼 귀넷 NAACP 대표, 스테파니 조 AAAJ 애틀랜타 대표 등 세 사람이 만나 다음달 모임 참석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10여개 단체 대표자들이 만나려 했으나 헌터 커미셔너는 이를 거부하고 두 명만 만나겠다고 고집했다고 제임스 우 AAAJ 애틀랜타 대변인이 전했다. 우 대변인은 이번 만남의 목적이 지역내 소수계와 커미셔너가 소통해 향후 다시는 불미스러운 인종차별 발언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덧붙였다.
헌터 커미셔너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을 향해 “인종주의자 돼지”로, 민주당원들을 향해 “멍청이들”이란 글을 게시했다.
틸먼 귀넷 NAACP 대표는 “헌터 커미셔너가 우리 모임에 참석해 대화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으며, 스테파니 조 AAAJ 애틀랜타 대표는 “헌터가 유색인종 커뮤니티 모임에 참석해 우리의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으며, 이해와 상호 교류의 첫 발을 내딛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