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캐버노〈연방 대법관 지명자〉 성폭행 의혹으로 '제2 미투' 촉발

미국뉴스 | | 2018-09-24 18:18:5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트럼프"왜 신고 안했나? 증거대라"트윗

1차 미투 주도한 여배우들 목소리 높여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과거 성폭행 미수 의혹과 그를 엄호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촉발된 '제2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연예계로 확산했다.

23일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캐버노 지명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를 공격하자, 여성 연예인들이 '왜 나는 신고하지 않았나'(#WhyIDidntReport)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을 표시한 것이다. 이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폭력으로 시작된 1차 미투 운동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투의 기수'로 등장했던 배우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차 미투 때도 피해 사실을 앞장서 고발한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트럼프 트윗을 겨냥해 "나는 두 차례 성폭행 당했다. 한 번은 내가 10대였을 때다. 나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고 그걸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데도 30년이 걸렸다"면서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성폭행 피해자들은 '미투'에 응답하라"라고 밝혔다.

와인스틴의 성폭행 피해자로 방송에서 이를 고발한 여배우 애슐리 주드도 "왜 나는 신고하지 않았나. 처음은 일곱 살 때였다. 그리고 15살 때 내가 성폭행당했을 때 나는 일기장에만 썼다. 어떤 어른이 그걸 읽었을 때 내가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한 것을 꾸짖기만 했다"라고 털어놨다.

평소 할리우드의 성차별 관행을 성토해온 배우 패트리샤 아퀘트도 "수천 명이 공유한 '왜 나는 신고하지 않았나' 스토리를 보라. 이 운동은 어느 누구에 의해 좌초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 집단의 힘으로 무한한 강인함을 갖는 이유"라고 트위터에 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버노 지명자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제기한 포드 교수에 대해 "그것이 그렇게 심각한 것이었다면 즉각 법집행기관에 신고했어야 했다. 당국이 날짜, 시간, 장소를 알 수 있도록 자료를 제출하길 요구한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대해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즉각적으로 알릴 수 없었던 사연을 공유하는 '왜 나는 신고하지 않았나'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에서 들불처럼 번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