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식당 셧다운, 모임금지 요구
마스크 의무, 지방정부 명령 허용
조지아주 의료보건 종사자 1,400명이 최근 연일 신기록을 기록하는 코로나19 감염자 창궐에 대응해 '재 셧다운' 등 신속한 대응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연대서명해 발송했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지난 1일 하루 확진자 2,946명이란 신기록을 기록한데 이어 2일에는 새 신기록인 확진자 3,472명을, 그리고 3일에는 2,784명을 발표했다. 지난 몇 주간 입원 감염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감염자 수는 아마도 메모리얼 연휴 전후로 감염된 자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았다. 각종 모임과 접촉이 많아져 이후 감염자 속출이 우려되고 있는 현실이다. 주지사는 마스크 쓰기 켐페인을 한다며 헬기를 타고 주 전역을 돌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이를 의무화할 생각이 없다.
이러한 때 켐프 주지사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루만에 1,400명 이상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연대서명해 켐프에게 술집과 식당 영업금지, 25인 이상 실내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방정부에게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자체 명령 허용 등을 요구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편지는 켐프에게 “당신에게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일을 할 수 있는, 그리고 피할 수 있는 질병에서 시민들을 보호할 권한이 있다”고 표현했다.
의료종사자들은 편지에서 켐프에게 “당신은 (경제활동 제한 및 마스크 쓰기 의무화 등에 대한) 정치적 고려가 있음을 인정했지만 우리는 당신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관심에 두는 정치적인 것 위에 서기를 촉구한다”며 “바이러의 성공적 퇴치는 당신의 가장 큰 정치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사바나시가 1일부터 적용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긴급명령에 대해 “우리는 지금 정치적 다툼을 할 시간이 없으며,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모든 시민의 생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이를 제한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다른 로컬정부도 비슷한 조례를 제정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