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고 시장조사기관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가 20일 밝혔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전자(19%), LG전자(13%), ZTE(11%), 알카텔(7%), 모토로라(3%) 등을 가볍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아이폰 7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연말 성수기 효과를 얻었다”며 “안드로이드폰을 아이폰으로 바꾼 소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7 단종이라는 악재를 고려할 때 피해를 최소한으로 방어했다”며 “갤럭시 S7과 엣지, 갤럭시 J 시리즈가 시장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ZTE의 경우 선불폰 유통망을 확장하고, 저렴한 대화면 스마트폰을 많이 판매한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