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등골 휘는 '학자금 부채' 대선 쟁점으로

미국뉴스 | | 2019-05-24 21:21:5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샌더스,공립대 수업료 폐지안 

워런, 소득 수준 따라 탕감책

코르테스., 무상 대학 교육안

최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의 학자금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는 흑인 억만장자 로버트 스미스의 ‘깜짝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본보 20일자 보도) 학자금 문제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대학 진학과 성공 연구소’(Institute for College and Success)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의 대학 졸업생 3분의 2 이상이 부채를 지고 있으며, 평균 부채액은 2만9,650달러로 집계됐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학자금 대출 규모가 1조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이처럼 ‘등골 휘는’ 부채 규모에 20∼30대 젊은이들이 대출 상환을 위해 가정을 꾸리거나 집과 자동차를 구매하는 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에 2020년 대선 경선 후보들뿐 아니라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학생들의 부채 부담을 줄일 방안을 잇달아 제시하고 나섰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2017년 대부분의 가정에 대해 공립대학의 수업료를 폐지하자는 법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이른바 ‘모두를 위한 대학 법안’으로 불리는 샌더스 의원의 제안은 6,00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금융 거래세를 통해 조달하도록 했지만,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상원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은 지난달 공립대 수업료 폐지 및 학자금 부채를 소득에 따라 탕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워런 의원은 10년간 12억5,000만 달러로 추산되는 비용을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으로 충당하자고 제안했다.

‘샌더스 키즈’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연방하원의원은  무상 대학 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치권과 함께 각 주 정부도 독자적으로 조처를 하고 있다. 뉴욕주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후 몇 년간 주에 머문다는 조건 아래 공립대학 학비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난해 지급하기 시작했다.

워싱턴주의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법인세를 올려 그 수익을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이 무료로 공립대학에 다니는 데 활용하도록 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워싱턴주의 가장 큰 납세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지지를 받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디즈니-플로리다 소송, 합의로 매듭…진보·보수 문화전쟁 휴전
디즈니-플로리다 소송, 합의로 매듭…진보·보수 문화전쟁 휴전

'성정체성 교육금지법' 반대 계기로 특별지위 놓고 다툼…NYT "디즈니의 항복"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디샌티스 주지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