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과정서 서로 책임전가
주 아동국, 양육권 결정 중
2살 여자 아이를 집에 혼자 방치한 채 쇼핑 혹은 영화를 보기 위해 1시간 이상 집을 비운 아시안 부부가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로즈웰 경찰은 15일 로미 아지즈와 그의 부인 펠리샤 미쉬렌을 체포해 노스 풀턴 합동교도소에 수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는 혼자 집에 방치됐던 아이의 할머니에 의해 이뤄졌다. 아이를 발견한 할머니는 아이 부모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를 걱정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침대 속에 둔 채 외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건 발생 후 조지아주 가족아동 서비스국이 부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아이 양육을 이들에게 맡길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아이는 할머니가 맡고 있으나 곧 있을 가족아동 서비스국의 결정에 따라 아이 양육권이 최종 확정된다. 이들 부부는 교도소 수감 뒤 같은 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조셉 박 기자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아지즈(왼쪽)와 부인 미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