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리온 부채 탕감 

혼잡세 제외 등 요구



갈수록 악화되는 뉴욕시 택시 영업환경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 옐로캡 기사<본보 11월16일자 보도> 사망사건 이후 뉴욕시 옐로캡 업계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선 뉴욕택시노동자협회(NYTWA)는 19일 성명을 통해 뉴욕주와 시정부가 추진 중인 뉴욕시 혼잡세 부과 정책에서 옐로캡을 제외 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만일 혼잡세가 옐로캡에도 적용된다면 연 1만5,000달러의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2009년 MTA 재정을 위해 운행 건당 50센트의 별도의 수수료가 택시에 적용될 때 리버티 택시는 제외된 선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옐로캡 기사들의 절망적 재정상황을 감안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바이라비 데사이 NYTWA 디렉터는 지난 18일 퀸즈 메도우 팍에서 열린 한인 옐로캡 기사 로이 김씨의 추도식에서 메달리온 대출금 등 부채탕감 지원 프로그램을 뉴욕시와 주정부가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데사이 디렉터는 “메달리온을 구입하며 상당금액을 대출받느라 빚에 시달리고 있지만, 갈수록 나바지는 택시영업환경으로 메달리온 값은 급격히 떨어지면서 옐로캡 기사들의 재정상황이 죽음에 이를 정도로 절망적”이라면서 메달리온 빚의 20%를 탕감해주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실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공유 택시들이 급증하면서 옐로캡의 메달리온 가격은 5년 전 120만 달러에서 현재 30만 달러로 거래가격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여름 뉴욕시는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의 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메달리온 폭락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태스크포스 구성조례가 뉴욕시 의회에서 통과됐다. 

한편 로이 김씨는 메달리온 구입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다 지난 5일 베이사이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김씨는 경제적 파탄으로 인해 올들어 자살한 뉴욕시 8번째 택시 기사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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