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원 한인·중국계 소상인들
론김 의원의 자금 지원법안 지지
뉴욕 일원의 한인과 중국계 소상인들이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추진 중인 5,000만달러 규모의 네일 및 세탁업소 자금지원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론 김 의원은 19일 플러싱 뮤란 식당에서 한인 및 중국계 단체 리더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발표한 소상인 지원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또 강조했다.
김 의원은 네일살롱과 세탁소 등 환풍시설이 필요한 업소에 5,0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고 무차별한 식당 위생검사 금지, 스몰 비즈니스 6억달러 세금감면 등의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스몰 비즈니스 지원 기금이 이번 2017년도 예산안에 반드시 포함시켜달라는 서한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칼 헤스티 주하원의장에 보냈다”며 “더 많은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세탁소들은 2020년 12월21일까지 사용을 중지해야하는 퍼크 기계 교체 비용으로만 한 대당 7~12만달러의 지출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뉴욕시에서는 요구하고 있는 최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면 최대 10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다. 환풍기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네일업소들도 약 2만4,000달러의 비용이 추가 지출되는 등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2015년 뉴욕타임스의 비판기사 이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일업계 경우 올해부터 각종 규정까지 강화돼 살아남기가 힘든 상황이 됐다”며 “소상인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이번 법안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석 뉴욕한인세탁협회장도 “2007년 이후 치솟은 렌트와 뉴욕주의 각종 규제들로 인해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며 법안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진우 기자>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한인 및 중국계 단체 리더들이 19일 스몰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