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수출 반등에 힘입어 4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연방 상무부는 5일 6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507억달러로 5월 548억달러에서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무역적자 증가세가 멈춰선 것이다. 미 무역적자는 3월 11.5%, 4월 16.7%, 5월 9.7% 각각 증가했다.
6월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은 수입보다 수출 증가율이 두배 가량 높을 정도로 수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출은 1,583억달러로 9.4% 급증했고, 수입은 2,089억달러로 4.7% 증가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수출 증가폭은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크고, 수입 증가 역시 2015년 3월 이후 최대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