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스태튼아일랜드의 반려견이 숨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9일 올해로 7살이 된 저먼셰퍼드 종인 ‘버디’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지난 11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버디의 보호자인 로버트 마호니에 따르면 버디는 지난 4월21일부터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무기력 증상까지 보였다. 버디는 이 같은 증상을 보인지 거의 한 달 만인 5월15일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버디의 진료기록을 보면 림프종을 앓고 있었다”며 “림프종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이 쉽게 됐거나 코로나19로 인해 병세를 더 악화시켰는지에 대한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미 전역에서 현재까지 브롱스동물원의 호랑이 4마리와 사자 3마리를 포함해 코로나19 감염 동물은 최소 25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