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센서스 인구조사에 시민권 소지 여부를 묻는 조항을 포함시키려고 시도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불법체류자들을 인구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인구조사 집계에서 불체 신분 이민자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투표권법 단속 강화를 이유로 지난 1950년 이후 센서스에서 사라진 시민권 보유 여부 질문의 복원을 추진해 논란이 일었다. 이같은 시도는 연방 대법원의 불허 판결로 좌절됐는데, 이번에 다시 행정명령을 통해 불체 신분 이민자 집계 제외 방안을 들고 나오는 것이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