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4명 사망, 22명 부상
8세 소녀 시위대 총에 맞아 사망
244주년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애틀랜타는 총격사건이 다수 발생해 8세 소녀 포함 최소 4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하는 등 피로 얼룩진 도시가 됐다.
4일 밤 10시경 어머니와 함께 레이샤드 브룩스가 사망한 웬디스 매장 인근을 차를 타고 지나던 8세 소녀 세코리아 터너는 길을 막아선 시위대 쪽 두 군데서 날아온 총탄을 맞고 병원에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를 죽게한 무장시위대를 맹비난하고 ‘이젠 지쳤다”며 시위대 해산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시장 회견이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프라이어 로드에서 3중 총격사건이 발생했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5일 오후 7시 20분경 2명이 총격을 받은 것을 발견했다. 이 중 53세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한 사람은 총탄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른 한 명의 피해자는 스스로 자신의 차를 운전해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두 사람 사이 총격전을 벌였고 총 3명이 부상한 것이다. 경찰은 사건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또 다른 총격 사건은 5일 새벽 1시경 애틀랜타 북동쪽 어번 애비뉴 선상에서 일어났다. 한 무리의 그룹이 불꽃놀이를 지켜보던 중 차량 한 대가 보행자를 치면서 다툼으로 번졌고 이 과정에서 총격이 시작돼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 중 상태가 심각한 2명은 5일 사망했고, 나머지 1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밤 11시 30분경 하디 스트리트 선상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총상을 입고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꽃놀이를 위한 폭죽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나 총격전으로 비화됐다.
4일 밤 11시 45분경 애틀랜타 남동쪽 레이크우드 애비뉴에서도 차량 한 대가 한 무리의 사람들 곁을 지나면서 총격을 가해 5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지우드 애비뉴에서는 5일 새벽 12시 50분경 한 여성을 두고 두 남성간 다툼이 일어나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팔에 총을 쏘는 사건이 벌어졌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