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1만 1천명 확진자 나와
전 주 대비 60%↑, 28일 최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미 동남부 지역을 다시 강타하면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해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지난 21일(일)부터 27일까지 확진자 수가 약 1만1,000명 이상 발생했으며, 전 주(14일-20일) 대비 60%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26일(1,900명), 27일(1,990명)에 이틀동안 1,900명 이상 증가했으며 28일에는 2,225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 4월말 자택대피령을 해제한 후 5월초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한달을 포함, 지난 7주 중 6주 동안 확진자 수가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확진자 발생의 대부분은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주 전역에 걸쳐 159개 카운티에서 확진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카를로스 델 리오 에모리 의과대학 부학장은 “경제재개가 진행되면서 확산을 막기 위한 필요한 예방조치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몇 공중보건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켐프 주지사에게 마스크 의무화 또는 기존 규제보다 강력한 규제를 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에 확진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입원환자 수도 동시에 증가해, 각 정부에서는 사람이 밀집해 모이는 장소를 폐쇄하거나 경제재개를 중단했다.
지난 주 켐프 주지사는 동영상을 통해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 다른 공중 보건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그는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의무화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규제는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고, 주지사 사무실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캔디스 브로스 주지사 사무실 대변인은 규제 관련 계획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28일 조지아주 확진자 수는 77,210명, 사망자수는 2,778명을 기록했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