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이민국 행정마비… 수십만명 시민권 못 딴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0-06-29 11:11:58

이민국,행정마비,시민권,못딴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내달 직원 70% 감원예고

연말 대선 투표 못 할듯

“트럼프 의도적 지연” 지적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예산난으로 인해 내달 대규모 직원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행정마비가 예고된 가운데(본보 27일자 A1면 보도) 이로 인해 한인들을 비롯한 많은 영주권자들이 올해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결국 대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

본래 시민권 신청 적체 현상이 심각했던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시민권 선서식이 미뤄진 뒤 곧바로 이어진 이민 당국의 감원조치 예고까지 나와 올해 시민권 취득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28일 LA타임스는 이에 따라 올해 대선에 유권자로 참여하지 못하는 예비 시민권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대선을 앞두고 이민자 커뮤니티 유권자 증가를 꺼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한 상황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민권 수속이 모두 끝나고 선서식만 남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선서식이 취소돼 그동안 시민권 취득이 미뤄져 온 영주권자가 총 11만여 명에 달했다.

이후 6월 들어 드라이브스루 등 방식으로 일부 시민권 선서식이 재개되면서 이중 절반 정도가 시민권을 취득했지만 적체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여전히 67만5,000건이 넘는 시민권 신청 서류가 밀려 있는 가운데, USCIS는 예산 부족으로 연방 의회로부터 긴급 지원금을 받지 못할 경우 전체 직원의 약 70%에 달하는 1만3,400명에게 조만간 무급휴직 통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민행정이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우려됐다.

USCIS는 12억 달러가 필요한데, 이러한 예산 부족은 USCIS 운영금이 되는 이민 서류 신청 수수료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변화로 합법 이민서류 접수 건수가 줄고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도 줄어 연수익이 5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수수료 발생 서비스 건수가 더욱 줄어 현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업과 관련된 비자 신규 발급은 연말까지 중단하는 조치도 발동한 바 있다.

LA타임스는 USCIS 감원 조치와 행정 마비는 대부분의 주에서 11월 대선 유권자 등록 마감시한을 불과 몇달 앞두고 이뤄져 올해 유권자가 되지 못하는 이민자 출신 시민권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비평가들과 일부 정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했고 원했던 그림이라 USCIS가 긴급 지원금을 확보하지 못해 대규모 감원은 불가피하고, 많은 이들의 시민권 취득이 늦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