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감사서한·마스크 전달
유공자 후손들에게 마스크 배송
동남부 거주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인 정성장(98) 선생에게 한국 정부가 지원한 코로나19 방역 마스크가 전달됐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심연삼 영사는 지난 15일 테네시주 내쉬빌의 정성장 선생 자택을 직접 찾아 한국정부가 보내온 KF94 마스크 100매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감사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최형철 내쉬빌 한인회장도 동행했다.
올해 98세인 정성장 선생은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잊지 않고 마스크를 보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성장 선생은 미국에 살고 있는 생존 독립유공자 4명 가운데 한 분이다.
정 선생은 경성제국대학 예과 재학중 1944년 독립운동 단체인 조선민족해방협동당에 가입해 활동하다 일본 경찰에 검거돼 옥고를 치렀고, 한국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8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KF94 마스크 2만5,000장을 지원하기로 했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동남부 거주 17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한국에서 배송된 마스크를 우송할 예정이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