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위축했던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는 조짐이다.
3~4월 역대급 충격파를 반영했던 소비·생산 지표들은 5월 들어 반등 국면으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버팀목’ 소비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16일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7% 증가했다. 지난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동시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의 갑절을 웃도는 수치다.
소매판매는 지난 3월 8.3%, 4월에는 14.7% 각각 감소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월 고용 증가와 실직자 지원 등이 소비자들의 지출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