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알토 지역에서 한인 노인이 흑인 남성에게 무차별 적으로 떠밀려 부상을 당하면서 인종차별 증오범죄 논란이 된 가운데(본보 11일자 A3면 보도) 이번에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토랜스 지역의 공원에서 한 백인 여성이 아시안 여성에게 다짜고짜 인종차별적 발언 및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동영상이 공개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고 있는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행태가 그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며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KTLA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토랜스 지역의 한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아시안 여성에게 한 백인 여성이 다가와 갑자기 “네 나라로 돌아가라. 여기는 너의 살 곳이 아니고 너의 집도 아니고 우린 네가 이곳에 있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소리치며 인종차별적 발언 및 욕설을 퍼부었다.
이같은 장면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피해자의 친구가 동영상으로 찍어 공개하며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같은 동영상이 공개돼자 토랜스 경찰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