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3일 43명 체포
디케이터, 마리에타서도 시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분노하며 정의실현과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는 애틀랜타 지역의 시위가 연 엿새째인 3일에도 다운타운을 비롯해 디케이터, 마리에타 등에서 벌어졌다.
다운타운 올림픽 센테니얼 파크 주변을 중심으로 모인 시위대는 평화로운 집회를 하며 “정의실현, 평화실현, 인종차별 경찰 퇴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무릎꿇기 등으로 흑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시위대 앞에서 연설을 한 세이선 나이트 남부기독지도자협의회 디캡지부 회장은 “시위대의 메시지는 폭력이 아니라 공정한 사회, 구조적 인종차별의 종식”이라며 “대다수 시위 참가자의 선의의 목소리가 전달돼야 하고, 우리는 비폭력 수단을 통해서도 목적달성이 가능함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통행금지 시간인 9시가 다가오자 시위 지도부는 참가자들에게 귀가를 종용했고, 일부는 계속 현장에 남아 있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무리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경찰은 4일 아침 지난 밤 43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애틀랜타시 경찰이 6일간 체포한 인원은 500여명에 이르렀다.
오후 4시 디케이터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는 수 백명이 모였으며, 평화롭게 시위가 마무리됐다. 시위대는 ‘난 숨쉴 수 없어요, 트럼프 투표로 퇴출’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무릎꿇기 등의 추모 퍼포먼스를 했다.
마리에타 스퀘어에 모인 100여명의 시위대는 증오범죄법 통과를 촉구하며 폭력에 희생된 흑인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