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교서 한 달에 세 차례나 발생
디케이터 교육감 '강한 분노' 표현
최근 한달 새 세 차례의 인종차별 동영상 유포사건이 일어난 디케이터고 학생들의 행동에 대해 디케이터시 교육감이 단단히 화가 났다.
데이빗 두드 교육감은 28일 새벽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화가나고, 욕지기나며, 가슴이 찢어진다”며 분노를 나타냈다. 4초 짜리 영상에서 한 디케이터고 학생이 장난감으로 보이는 총을 사용해 흑인들을 죽이겠다며 인종차별적 속어를 사용하고 세 차례의 총이 발사되는 소리를 흉내냈다.
두드는 이번 동영상은 사건도 사건이지만 시기가 좋지 않다고 기록했다. 두드는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이 백인 경관에게 목이 밟혀서 사망하고, 조지아 브런스윅에서는 아모드 아베리가 백인에 의해 총격 살해당하는 동영상이 유포됐다”라며 “이번 학생의 영상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 밝혔다.
디케이터시 유일의 고등학교인 디케이터고에는 약 25%의 학생이 흑인이다. 두드는 모든 유색인종 학생에게 사과를 표현하며 학생들은 자신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시 교육청 차원의 행동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러나 이 학생을 퇴학시킬지 혹은 학부모에게 지침들을 발송할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 달 전에도 두 차례의 인종차별 사건이 디케이터고에서 일어났다. 한 학생이 트위터에 최소 두 차례 인종차별적 언어를 게시했다. 다른 여학생은 유명 노래에 맞춰 인종차별적 언어로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의 영상이 배포돼 말썽이 났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