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2명중 25명 코로나 확진
22명은 이미 항체 갖고있어
학부모들에 주의 당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환자가 50명을 넘어섰다며 학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으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질환을 앓고 있는 뉴욕시내 어린이는 이날 현재 모두 5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동은 25명,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아동은 22명이다.
주로 2~15세 사이에 발병하며, 가와사키병과 같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는 이 질환으로 이미 1명이 숨진 상태이며, 뉴욕주 전체로는 3명이 사망했다.
뉴욕시보건국은 “어린이들이 4일 이상 지속적인 발열과 복부통증, 호흡기 이상, 구토, 설사 등 단 한 가지 증상이라도 보일 경우 즉시 의사에게 알리거나 311로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뉴욕시정부는 아동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이 증후군이 지속될 경우 9월에 시작하는 새 학기에 학교를 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