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주택 매매 활발…‘코로나 역전 현상’

미국뉴스 | | 2020-05-07 09:09:51

주택매매,활발,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80만달러 이하 중저가는 나오기 무섭게 팔려

낮은 모기지 이자율 덕… 매물 부족이 아쉬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주택 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 위주의 매매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택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좀 더 빠른 시간 안에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역전 현상’이라고 불리는데 주로 주택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80만 달러 이하의 중저가 주택 매물들은 주택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전시 KJ 리얼티’의 제이슨 성 대표는 “작금의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방2 혹은 3개의 콘도, 타운 홈, 작은 크기의 단독 하우스는 여전히 많은 바이어들이 찾고 있어서 그 가격이 아직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주택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많다는 의미인 셈이다.

하지만 주택 매매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암초들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먼저 주택 매물의 부족이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수년간 공급 부족에 시달려왔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3월 말까지 매물로 나온 주택은 150만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업계는 매물만 충분하다면 더욱 많은 거래가 성사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도 인상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가격이 28만6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가량 상승했다.

일단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시장이 돌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도 주택 매매가 실수요자 위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배경에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자리잡고 있다.

재융자 신청 폭증으로 3월 한때 급등했던 모기지 이자율은 4월 들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인 부동산업계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주택 매매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 구매자들과 달리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이용해 재융자로 소위 ‘실탄’인 주택 구입 자금을 확보한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매물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택 건설업이 필수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설 경기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월과 6월 판매에 맞춰 신규 주택들이 건설됨으로써 주택 매물 부족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와 자택대피령은 분명 주택 매매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와 주택건설업계는 주택 경기는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거침없이 나가던 주택시장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이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안전한 직장과 수입을 확보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주택 시장에 존재하며 이들이 낮은 모기지를 활용해 주택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주택 매매 활발…‘코로나 역전 현상’
코로나19로 주택 매물 부족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매가 실수요자 위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