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톰슨 주상원의원 별장행
플로리다 관리들 '별장출입' 통제
플로리다 프랭크린카운티 셰리프국 사무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조지아주 한 상원의원이 셰리프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별장으로 온 것에 대해 분노했다.
셰리프국은 브루스 톰슨 조지아주 상원의원(공화, 화이트)이 31일 밤 자가격리 대신 3대의 차량에 탄 일행과 함께 섬 해변에 있는 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관리는 톰슨 의원이 애틀랜타에서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우리 카운티에 있는 별장으로 온 것에 매우 불쾌하다고 전했다.
프랭크린카운티 A.J. 스미스 셰리프는 톰슨 의원이 플로리다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를 해 말렸으나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랭클린카운티는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14개의 카운티 가운데 하나이다.
스미스 셰리프는 “결국 셰리프 요원 1명을 그의 별장 앞에 배치해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를 어기면 즉시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타주에서 방문한 사람들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톰슨 의원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최근 완치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이 3일 동안 열이 나지 않고, 다른 증상이 가라앉아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7일이 지났을 경우 격리를 끝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