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사망 폭증세
하루 2,200명까지 갈수도
전국 확진자 19만명 육박
미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7만 명을 넘어서 무서운 속도로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15일까지 앞으로 2주가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달 31일 나왔다.
특히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피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미 전역 사망자수가 10만~24만 명에 달할 수 있고, 하루 최대 사망자수도 2,200여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다가올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삶과 죽음이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앞으로 2주일간 가파르게 급상승해 4월15일 정점에 달해 이날 하루 최대 사망자가 2,214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HME는 이후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급격히 하락해 7월 넘기면 하루 사망자가 수십명대로 감소하고, 7월 중순을 넘겨 8월 초순이 돼서야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게 될 것으로 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IHME는 예측 모델을 통해 하루 사망자가 0명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4일까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가 무려 8만3,967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현재 유지되고 있는 ‘외출 및 영업금지’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유지된다는 전제로 나온 추산 수치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미 전국의 병상 및 중환자실(ICU) 수용능력을 토대로 계산된 것이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전날 대비 무려 2만 명 이상이 증가한 18만7,919명을 기록, 18만 명 선을 훌쩍 넘었으며, 사망자수도 3,600명 이상으로 중국(3,309명)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