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권고' 후 '강제명행'
둘루스, 스와니, 도라빌시
식당 내, 패티오 서빙 중단
투고, 드라이브 스루 가능
코로나19 확산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 한인타운 식당들은 물론 많은 한인업소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귀넷카운티 샬롯 내쉬 커미셔너의장은 20일 관내 비즈니스들에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내쉬 의장은 "이제까지 자발적으로 확산방지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식당들이 CDC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패티오 포함 식당 내 영업을 중단하고 투고, 테이크 아웃, 배달, 드라이브 스루 등의 영업으로 전환하길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체육시설, 피트니스 센터, 영화관, 보울링장, 미용 및 네일, 이용실 등도 영업을 중단하기를 촉구했다. 내쉬 의장은 자발적 참여가 이 사태를 신속하게 종식시키는 길이며, 불충분할 시 의무적 폐업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둘루스시는 20일 오후 시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20일 오후 5시를 기해 관내 식당과 술집, 다중시설 등에 대한 영업제한 혹은 중지명령을 발동했다. 영업장 내 좌석과 패치오를 이용한 영업은 중단되며, 테이크 아웃 혹은 병을 오픈하지 않은 주류의 투고 판매를 승인했다. 이 조치는 별도의 통고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이번 조치로 둘루스시 관할인 둘루스 다운타운 인근,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바드 인근 상가, 노스버클리 레이크 로드 인근 등에 위치한 한인식당 등이 타격을 받게 됐다. 아울러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상당수 한인 업체들 또한 방문자 감소가 예상된다. H마트 몰내 서울순두부는 본지에 전화를 걸어와 20일 저녁부터 '투고' 전문점(770-814-2299)으로 전환한다고 전해 왔다.
스와니시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0일 오후 3시부터 관내 식당 및 술집 등에 대해 매장 내 영업, 즉 다인-인(dine-in)을 중지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고객의 입장이 금지되는 행정명령 대상업소는 식당, 피트니스 센터, 체육관, 영화관, 보울링클럽, 아케이드, 라이브 공연 무대, 기타 유사 업소 등이다.
그러나 배달서비스, 드라이브스루, 테이크 아웃 등의 방식을 이용한 음식 서비스는 가능하다.
한편 도라빌시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1일 오전 0시부터 관내 식당 및 술집 등에 대해 이달 말까지 매장 내 영업, 즉 다인-인(dine-in)을 중지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도라빌 시의회가 19일 밤 긴급 결정한 명령은 고객의 입장이 금지되는 행정명령 대상업소에 마사지, 매니큐어, 미용실, 퍼스널 그루밍 서비스, 실내 체육시설, 스포츠 클럽, 10명 이상 모이는 이벤트 시설 등이다. 면허를 가진 업소에서 병을 따지 않은 채 포도주와 맥주를 투고로도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