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코로나 의심-자가격리’ 놓고 업주·직원 혼선

미국뉴스 | | 2020-03-16 09:09:14

코로나,의심,자가격리,노동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를 39명을 포함해 1,300명에 육박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세인 가운데 직장 내에서도 직원의 자가 격리를 놓고 뚜렷한 지침이 없어 업주와 직원 사이에 혼선이 빚어 지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 우려나 유사 증상으로 출근 대신 자발적 자가 격리를 원하지만 특히 임금 삭감을 우려해 출근하거나 심지어 일자리를 잃지 않기 위해서 몸이 불편해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 직장에서 유급병가와 실업 수당 등 자가 격리시 발생하는 임금 보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인 업주가 운영하는 직장도 예외일 수 없다.

한인 노동법 변호사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가 격리에 대한 노동법 규정을 묻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근무 방식이나 자가 격리 등 직장인들의 선제적 대응책을 놓고 업주와 직원간 마찰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업주와 직원 사이에 혼선을 빚고 있는 자가 격리와 관련된 노동법 적용 사례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 봤다.

 

▲직원에게 재택 근무를 요구할 권리가 있는가?

연방법이나 캘리포니아주법에서 직원의 재택 근무 요구권을 명시한 것은 없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택 근무 요구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판단이다.

여기에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할 의무가 업주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자가 격리나 재택 근무 등의 조치로 마련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

직원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 보인다 하더라도 업주가 절대로 맘대로 판단하지 말고 의사의 평가를 먼저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

직원은 예방적 차원에서 유사 증상이 보이면 유급 병가를 신청할 수 있다.

만약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업주는 직원과 가깝게 근무 한 모든 직원들을 14일 동안 자가 격리시켜야 한다. 이 직원들의 목록을 적어야 하고, 감염된 직원의 이름을 밝히면 절대로 안 된다.

▲업주가 자가 격리된 직원에게 유급병가 사용 강요 가능한가?

유급병가 사용 여부는 직원의 선택이어서 업주는 강요할 수 없다. 직원이 유급병가를 사용한다면 업주는 하루에 최소한 2시간을 쓰라고 요구할 수는 있다.

▲직원이 유급병가를 다 썼다면?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유급병가를 모두 소진한 경우 장애실업보험을 신청할 수 있다. 임금에 따라 전체의 60~70%를 일주일에 50~1,300달러 사이에서 EDD로부터 받을 수 있다. 다만 의사의 코로나19 관련 진단서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직장폐쇄나 근무 시간이 단축됐다면?

직원은 실업수당(UI)을 신청할 수 있다. 액수는 급여 규모에 따라 일주일에 40~450달러까지 보존된다.

<남상욱 기자>

 

 

‘코로나 의심-자가격리’ 놓고 업주·직원 혼선
 코로나19가 확산에 따라 직장에서 자가 격리와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업주와 직원 사이에 임금 보존 문제가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