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주지사, 지난 주부터 다소 줄었지만 주의 당부
뉴욕주 독감환자가 13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7일 2019-2020년도 뉴욕주 독감환자가 13만1,604명에 달하면서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98~99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독감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7-18년 시즌 독감환자는 12만8,892명이었다.
쿠모모 주지사는 다만 뉴욕주의 독감 환자수가 역대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지난주 독감환자 수가 26% 감소했으며 입원환자 역시 13% 감소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정점에 치달았던 독감시즌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직도 늦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해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올 시즌 독감으로 인해 어린이 3명 등 9명이 사망했다. 어린이 사망자 중 2명은 뉴욕시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1명은 노스 컨츄리지역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독감시즌은 10월부터 5월까지이다.
주보건국은 백신접종 외에도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이 독감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감 바이러스는 비누와 따듯한 물로 20초 정도만 씻으면 쉽게 죽일 수 있으며 장시간 외출 시에는 60% 이상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지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