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에 이민자 더 필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백악관 최측근 인사인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이 미국 경제를 위한 이민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록 공개적인 언급은 아니었지만 백악관 최고위층 인사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멀베이니 대행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한 비공개 행사에서 미국이 미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이민자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경제학자들은 일반 통념으로 여기지만 현 정부는 무시하고 있다는 현실을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당시 녹취록을 입수해 27일 보도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우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할 사람들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간절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이민자”가 필요했고, “합법적인” 방식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과 상충하지만, 미국 노동시장을 촉진하기 위해 이민자가 필요하다는 기업과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반영한다고 NYT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