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막오른 상원 트럼프 탄핵 심판‘종일 힘겨루기’

미국뉴스 | | 2020-01-22 11:11:33

트럼프,탄핵심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공화, 민주 수정안 요구 퇴짜… 하원 수모 설욕

  "공화, 10일내 완료”… 이르면 31일 표결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예상대로 첫날부터 심리 진행을 위한 규칙 및 증거 채택 문제를 놓고 하원의 탄핵소추위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하원에서 민주당에 당한 ‘수모’를 설욕이라도 하듯 민주당의 요구를 퇴짜놓으며 실력과시에 나섰다.

심판 시작 시작은 오후 1시(이하 동부시간 기준)로 예정돼 있었지만 오전부터 탄핵심판 규칙을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 간 공방이 이어졌다.

전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내놓은 안에 따르면 하원 소추위원단과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이 22일부터 각각 이틀간 24시간씩 변론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상원 심판이 매일 오후 1시께로 예정된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12시간씩 써도 자정을 넘기는 셈이라고 CNN 방송은 지적했다.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척 슈머 연방 상원 원내대표는 매코널 원내대표의 안에 대해 “(심리를) 가능한 한 서두르고 증거 확보를 가급적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새벽 2시나 3시까지 (변론이) 이어지게 해 미국인들이 못 보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반발과 공화당 내 온건파의 설득이 먹혔는지 매코널 원내대표는 막판에 안을 수정했다. 양쪽에 주는 변론 기간을 이틀에서 사흘로 늘려 하루에 쓰는 시간을 8시간 정도로 줄일 수 있게 한 것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와 같다고 공화당은 주장했다.

그러나 탄핵심판의 규칙과 증거채택 문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존 로버트 연방대법원장의 주재로 시작된 이날 심리에서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모두발언에서 “유일한 결론은 대통령이 전혀 잘못한 게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요지를 설명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증거가 이미 차고 넘치기는 하지만 전모를 파헤치기 위해 추가 증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상원 탄핵심판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생각이지만 공화당은 가급적 심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매코널 원내대표의 안에 대한 일련의 수정안을 가지고 회의장에 들어섰지만, 과반을 점한 공화당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탄핵 추진의 근거가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백악관 기록을 제출받아야 한다는 민주당의 수정안은 53대 47로 부결됐다. 상원에서는 오후 6시 현재 국무부의 관련 기록 확보를 위한 민주당의 수정안을 놓고 토론 중이며 민주당이 준비해온 일련의 수정안이 잇따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공화당이 여러 차례 수정안을 내며 제동을 걸었으나 번번이 퇴짜를 당했다면 상원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이 바뀐 상황이 재연되는 셈이다.

CNN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매코널 원내대표가 약 10일 이내에 탄핵심판을 끝내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추가 증인 소환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이달 중으로 상원 심판이 끝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이 22일부터 사흘을 쓰고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이 토요일인 25일과 내주 월·화요일 등 사흘을 쓴 뒤 상원의원들이 29∼30일을 질문에 쓰면 1월31일에는 탄핵 여부를 가를 표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막오른 상원 트럼프 탄핵 심판‘종일 힘겨루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심리 절차가 21일 연방 상원에서 본격 개시된 가운데 이날 공화·민주 양당은 증인 채택 여부 및 일정 등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상원 본회의장 앞에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의 설명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몰려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로렌스빌에 '디스커버리 파크' 새로 생긴다

2,850만 달러 들여 2026년 완공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이번 주 로렌스빌의 디스커버리 고등학교와 귀넷 노스사이드 병원 근처 약 45에이커 부지에 디스커버리 파크를 건설하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4월19일부터 21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글로우 인 더 파크(

[한인마트정보]  가족 나들이 소풍 세일!
[한인마트정보] 가족 나들이 소풍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 스마트카드 구매는 동원 라이트스탠다드참치 러브1호 4PK 5.30OZ(150G) 7.49, 쥐포 12~16S 9.99, 한국산 냉동 꽃게 14.1OZ(400

브라질서 삼촌 명의로 대출받으려 은행에 시신 동반 엽기 행각

450만원 챙기려다 덜미…피의자 "은행 갈 땐 살아 계셨다" 주장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는 엽기 행각을 벌였다.17일(현지시

“아직도 안 드세요?”… 콜레스테롤 약, 뇌졸중 위험 감소
“아직도 안 드세요?”… 콜레스테롤 약, 뇌졸중 위험 감소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고대의대 공동 연구스타틴 사용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분석 <사진=Shutterstock>  고지혈증약의 대명사격인 ‘스타틴’이 미세먼지 노출과

새 학자금 부채 탕감안 “가을 시행”
새 학자금 부채 탕감안 “가을 시행”

바이든 정부 관보 게재2만달러까지 이자 탕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운 대규모 학자금 융자 탕감안을 연방 관보에 고시하고 시행을 위한 공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17일 연방정부는

100년만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됐다
100년만의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시작됐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채화됐다. 파리올림픽 성화는 지난 16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그리스 현지에서 11일간 봉송

“복수국적 허용 40세로 낮춰야”
“복수국적 허용 40세로 낮춰야”

방미 김진표 국회의장워싱턴서 동포간담회한미의회교류센터 개소 미국을 방문한 여야 대표단이 1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의회교류센터 개소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동 주미대사, 소병

허리 통증, 6주 이상 지속…‘척수 종양’ 의심
허리 통증, 6주 이상 지속…‘척수 종양’ 의심

척수는 척추관 속에 있는 중추신경으로, 뇌와 말초신경을 연결해 감각·운동·자율신경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척수 안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척수 종양(spinal cord t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