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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2020 투표가 힘이다] “한인 정치력 신장 최고의 해 기대하라”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1-09 1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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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존 이 시의원의 당선으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복수 한인 시의원 시대를 연 한인 사회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연방의원, 주의원, 시의원 선거 등 각급 선거가 줄줄이 이어지는 2020년에 미주 한인 이민역사 117년 만에 정치적 신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0년에는 LA 시의원 선거를 비롯해 연방의원, 주의원, 카운티 수퍼바이저까지 30여명의 한인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다수의 한인 정치인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남가주서 연방 의원 배출 가능성 높아

LA 시의회 4지구와 12지구에 한인 시의원을 배출한 한인사회가 3월 예비선거에 총 15명의 한인 후보들이 연방, 주, 카운티, 시의회 선거에 도전한다.

연방 및 가주 의회 선거 출마 후보 등록이 지난 12월6일 마감된 가운데 3월 열릴 예비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인 후보는 총 12명에 달한다.

우선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는 4명의 한인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연방하원 48지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맹렬한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48지구는 실비치, 파운틴밸리, 라구나비치 등이 포함된 공화당 우세 지역인데다 재임 중인 수퍼바이저 지역구와도 겹쳐있어 유권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영 김 후보의 연방 하원의원 재도전도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가 출마한 연방 하원 39지구는 오렌지카운티 북부, LA 카운티 동부, 샌버나디노 카운티 남서부 지역이다. 김 후보는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한인 데이빗 김 후보와 새라 류 후보가 각각 연방 하원 34지구와 33지구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할리웃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이름이 알려진 연예산업 전문 변호사로 활약 중이며, 류 후보는 시의원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후 이번에는 연방 하원에 도전하고 있다.

 

■제 3의 LA 한인 시의원 나올까

LA 시의원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데이빗 류 시의원과 존 이 시의원을 비롯해 4명의 한인 후보들이 출마하고 있어 3번째 한인 시의원이 배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4일 마감된 시의회 후보등록 결과 한인 최초의 LA 시의원인 데이빗 류 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또한 포터랜치, 그라나다힐스, 노스리지를 포함하는 12지구에선 지난 8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존 이 시의원이 민주당 소속 로레인 런퀴스트 후보와 다시 재대결을 펼친다.

또한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에서는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지역구를 훑으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지지자를 늘리고 있고, 자바시장을 비롯한 LA 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 이글락 등이 포함된 14지구에선 한인 신디 조 오티슨 후보가 출마한다.

 

■주 의회 선거, 한인들 출마 줄이어

지난해 연방하원 45지구 예비선거에서 3위로 아깝게 낙선했던 데이브 민 UC 어바인 법대 교수는 일찌감치 가주 상원 37지구 출마를 발표한 뒤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데이브 민 교수가 출마를 선언한 주 상원 37지구는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과 터스틴을 비롯해 코스타메사, 헌팅턴비치, 라구나우즈, 뉴포트비치, 레익포레스트 등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구로, 지난 중간선거에서 캠페인을 벌였던 연방 하원 45지구와 사실상 겹치는 지역이다.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부에나팍, 풀러튼을 포함해 라팔마, 사이프레스, 스탠튼, 애나하임 일부, 요바린다, 브레아, 라하브라, 다이아몬드 바, 인더스트리, 로렌하이츠, 월넛, 하시엔다 하이츠 등이 속한 주 상원 29지구에선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이 링링 챙(공화)의 의석을 노리고 있다.

현직 최석호 주 하원의원(68지구)은 3선에 도전한다, 최 의원은 어바인 시장을 지내며 해당 지역구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돼 3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지구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한인 애니 조 후보는 샌퍼난도 밸리지역이 포함된 가주 하원 38지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바인·세리토스서도 한인들 출마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엔 20대 한인 후보인 크리스 임 후보가 출마한다. 임 후보는 현재 로욜라 법대에 재학 중이다.

오렌지 카운티 한미문화센터 태미 김 대표도 내년 어바인 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인 비영리 단체 ‘한미문화센터’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차세대 한인 뿌리 교육을 위해 설립된 어바인 세종학당의 학당장을 맡고 있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는 정찬용씨가 출마한다.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 재선 성공 기대

한인 유일의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도 올해 재선에 도전한다.

지난 2018년 11월 치러진 본선거에서 현역 의원인 톰 맥아더를 약 4,000표차로 꺾고 기적적인 승리를 일궈낸 김 의원은 초선 임에도 성공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내년 선거는 대선과 맞물리기 때문에 이른바 ‘도널드 트럼프 바람’이 유권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가 큰 변수다. 선거분석기관 쿡리포트는 뉴저지 3선거구를 ‘민주당이 약간 우세한 경합지역’(toss-up democratic)으로 분류했다. 현역인 김 의원이 다소 유리하기는 하지만 언제든 판세가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전 회장이 연방 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 유 전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2018년까지 3차례 조지아주 12지구에서 연방 하원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3년에는 연방 상원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돌연 경선에서 하차하고 연방 하원선거로 방향을 돌리기도 했다.

 

■20대·30대 차세대 한인들 도전 거세

조지아, 매사추세츠, 인디애나 등 곳곳에서 20대와 30대 패기만만한 차세대 젊은 한인들이 주 정치 도전 기세가 나선다.

조지아에서는 30대 한인 여성과 남성이 각각 주 의회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5세에 인디애나 주 의회에 입성한 크리스 정 의원은 재선 도전에 나선다. 또, 매사추세층서 유색인종으로는 최초로 주 하원의원이 된 혼혈 마리아 로빈슨 의원도 재선을 노린다.

▲1.5세 홍수정 변호사, 조지아서 주하원 출마

조지아 주 하원의원 선거에는 30대의 젊은 한인 1.5세 홍수정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태생으로 10세 때 부모와 미국에 이민온 홍수정(39) 변호사는 애틀랜타 근교 한인 밀집 지역인 로렌스빌, 스와니, 슈가힐 등이 포함된 제102지구에 공화당 소속 후보로 주 하원의원에 도전한다. 그가 당선되면 조지아주에서는 첫 한인 여성 주의원이 탄생한다.

▲30대 샘 박 주 하원의원, 조지아서 3선 도전

로렌스빌과 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을 상당 부분 포함하는 조지아주 101지역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한인 샘 박 주하원의원도 올해 3선에 도전한다. 파산소송 전문 34세의 젊은 변호사이자 공개적인 동성애자로 당선 직후 큰 주목을 받았다.

▲혼혈 30대 한인 마리아 로빈슨, 매사추세츠서 재선 도전

매사추세츠 주에서 유색인종으로 처음으로 당선된 한인 혼혈 마리아 로빈슨 의원도 올해 재선을 노린다.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매사추세츠 주의회에 입성한 로빈슨 의원은 31세의 나이에 당선된 후 기후변화, 입양인들의 출생증명서 열람을 허용하는 법안과 같은 입양인 권리 향상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인디애나서 재선 도전, 크리스 정 주 하원의원

인디애나주 역사상 한인은 물론 아시안계 최초로 주하원의원(15지구)에 당선된 크리스 정 의원도 재선에 나선다. 25세라는 어린 나이에 정계에 입문한 정 의원은 다이어, 쉐러빌, 세인트 존, 그리프스 등을 포함하고 있는 15지구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선거 당시 3선 공화당 의원 해롤드 슬래거를 단 82표차로 누르고 주하원의원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로스앤젤레스 김철수 기자>

 

[VOTE-2020 투표가 힘이다] “한인 정치력 신장 최고의 해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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